일본 폭격 중인 샌즈, 장타율 1위-홈런 3위 'KBO리거의 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9.09 15: 08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출신 제리 샌즈(33·한신 타이거즈)가 어느새 리그 홈런 3위로 올라섰다. 외국인 타자 중 최다 홈런으로 리그 장타율 1위까지 등극했다. 
샌즈는 지난 8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에서 5회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3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홈런을 16개로 늘리며 본격적인 홈런 레이스에 가세했다. 
19홈런을 터뜨린 1위 오카모토 카즈마(요미우리), 17홈런을 친 2위 오야마 유스케(한신)에 이어 센트럴리그 3위. 외국인 타자 중에선 최다 홈런이다. 타점도 48점으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사진] 제리 샌즈 /한신 타이거즈 홈페이지

지난해 KBO리그 타점왕을 차지한 샌즈는 한신과 1년 총액 110만 달러에 한신과 계약했다. 시범경기에서 부진에 빠지며 개막을 2군에서 시작했지만 1군 승격 후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4번타자로 자리 잡았다. 
시즌 성적은 59경기 타율 2할8푼8리 59안타 16홈런 48타점 32득점 33볼넷 57삼진 출루율 .388 장타율 .571 OPS .958. 센트럴리그 타율 13위, 홈런 3위, 타점 4위, 출루율 5위, 장타율 1위, OPS 4위로 주요 부문 상위권이다. 
찬스에 강한 면모로 팬들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득점권에서 49타수 22안타 타율 4할4푼9리 7홈런을 폭발했다. 압도적인 득점권 타율 1위. 1군 데뷔전이었던 지난 6월27일 요코하마전 9회 2사 역전 스리런 홈런, 7월28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전 만루 홈런, 8월27일 주니치 드래건스전 연타석 홈런, 9월1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전 끝내기 홈런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사진] 8월 한신 월간 MVP에 선정된 샌즈(오른쪽) /한신 타이거즈 홈페이지
샌즈가 터뜨린 홈런 16개 중 8개가 동점 상황에 터진 것으로 영양가 만점이었다. 팀 승리에도 직결됐다. 한신은 샌즈가 홈런을 친 15경기에서 11승2패2무 승률 8할4푼6리에 달한다. 데뷔 샌즈의 활약 속에 시즌 초반 부진했던 한신도 리그 3위(32승31패4무)에 올라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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