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까까머리가 이제는 팀의 중심이 됐다. 세월이 이렇게 지났다.”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이 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잠시 세월이 흐른 것을 새삼 느끼며 감상에 젖었다. 입단하면서 지켜봤던 선수들이 이제는 팀의 중심 선수들이 된 부분을 언급했다.
이동욱 감독은 창단과 함께 코치로 부임하면서 현재 선수들과 오랜 기간 호흡하고 있다. 박민우, 노진혁, 나성범, 강진성 등은 창단과 함께 신인으로 입단했고 이동욱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성장했다. 약 10년에 가까운 세월을 함께 했다.

이동욱 감독은 “강진에서 처음 봤던 그 날이 기억난다. 10월 11일이다. 아직 날짜도 기억하고 있다”면서 “박민우, 노진혁, 나성범, 강진성, 원종현, 김진성 등 모두 그때 처음봤던 친구들이다”고 전했다.
특히 박민우는 리드오프로 활약하면서 팀의 공격을 이끌어나가는 선수로 거듭났고 국가대표 2루수로 성장했다. 이동욱 감독은 “박민우가 나가야 NC의 야구가 시작된다. FA 선수들을 제외하면 최고 연봉 선수니까 책임감 있게 이끌어가고 있다. 부상으로 빠져있던 시간도 미안해 하면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목표를 확실하게 잡고 나아가고 있다”며 박민우의 책임감을 언급했다.
이어 “박민우는 팀의 중심 축이 됐다. 10년이 됐다. 곧 서른이라고 하는데 지나가다 보면 무슨 말도 못하겠더라”고 웃으면서 “세월이 이렇게 지났다. 19살 까까머리였는데 이제는 팀의 중심이 됐다”고 말하며 다시 한 번 감상에 젖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