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대량실점 후 역전패’ 박경완 대행 “투수 교체 판단 미스” [인천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9.09 16: 52

“투수 교체에 판단 미스 있었다”
SK 와이번스 박경완 감독대행이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지난 경기 투수교체 타이밍을 아쉬워했다. 
SK는 지난 8일 키움과의 경기에서 15-16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4회까지 10-2로 앞섰지만 5회 무려 7점을 내주며 1점차 승부를 허용했고 결국 15-11에서 8회 5점을 헌납하며 충격적인 역전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SK 핀토. /rumi@osen.co.kr

박경완 감독대행은 “투수 교체에 실수가 있었다. 핀토가 4회까지는 홈런 하나만 맞으면서 잘 막았고 투구수도 괜찮아 5회까지는 가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5회를 5점으로 끊어주기를 기대했다. 그러다가 투수 교체 타이밍이 늦었다. 김태훈을 준비시키고 있었지만 뒤에 투수들을 생각하다가 교체가 늦어졌다”라고 자책했다.
핀토는 4회까지 김웅빈에게 맞은 투런홈런을 제외하면 실점없이 순항했다. 하지만 5회 박준태의 투런홈런과 김하성의 솔로홈런, 이정후와 허정협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한 순간에 무너졌다. SK는 뒤늦게 김태훈을 투입했지만 김태훈도 김웅빈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하면서 5회에만 대거 7실점으로 무너졌다. 서진용은 8회 역전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김태훈, 서진용, 박민호 3명이 필승조다. 8회에는 서진용을 먼저 올렸어야했나 고민했다. 그래도 뒤에서 받쳐주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잘못된 생각이었다. 김태훈과 서진용 모두 구위는 좋았는데 힘이 들어가다보니까 볼카운트 싸움에서 밀리면서 타자와의 승부를 어렵게 풀어갔다”고 설명했다. 
지난 경기 6명의 투수를 투입한 SK는 이날 백승건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오늘은 상황에 따라 움직여야할 것 같다. 백승건이 5이닝까지 막아주면 좋겠지만 상황에 따라 조영우를 조기 투입할 생각이다”라고 경기 구상을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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