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와 삼성이 시소 게임을 펼쳤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더블헤더 1차전에서 4-4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화 송광민은 2회 안타를 추가하며 역대 101번째 개인 통산 1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한화는 노수광(중견수)-오선진(2루수)-노시환(3루수)-브랜든 반즈(우익수)-하주석(유격수)-송광민(1루수)-이성열(지명타자)-최재훈(포수)-최인호(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민우가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김상수(2루수)-구자욱(우익수)-다니엘 팔카(지명타자)-이원석(3루수)-강민호(포수)-김헌곤(좌익수)-김지찬(유격수)-이성규(1루수)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데이비드 뷰캐넌.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2회 송광민의 중전 안타, 최재훈의 우전 안타, 최인호의 우중간 안타로 1점을 먼저 얻었다. 삼성은 2회말 공격 때 박계범의 중전 안타, 김헌곤의 우전 안타로 1-1 균형을 이뤘다.
삼성은 4회 팔카의 한 방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선두 타자로 나선 팔카는 한화 선발 김민우와 볼카운트 1B0S에서 2구째 포크볼(131km)을 공략해 110m 짜리 우월 1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에 뒤질세라 한화도 홈런으로 맞불을 놨다. 1-2로 뒤진 5회 2사 3루서 송광민이 삼성 선발 뷰캐넌에게서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삼성 벤치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원심은 번복되지 않았다.
삼성은 6회 1사 1,3루서 박계범의 내야 땅볼로 3-3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자 한화는 7회 1사 후 반즈의 좌월 솔로포로 4-3으로 다시 앞서갔다.
삼성은 7회말 공격 때 2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김상수의 우전 안타로 또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 호투하며 시즌 5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으나 계투진이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켰다.
삼성 선발 마운드에 오른 뷰캐넌은 8이닝 9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