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조영건(21)이 시즌 3승을 수확했다.
조영건은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13-4로 승리하고 2연승을 질주했다.
1회말 삼자범퇴를 기록한 조영건은 2회 선두타자 로맥에게 솔로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이어진 1사 1루에서 김강민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단번에 이닝을 끝냈다.

3회와 4회 연달아 삼자범퇴를 기록한 조영건은 5회 1사에서 최항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김강민과 이재원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마쳤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조영건은 선두타자 김성현에게 안타를 맞은 이후 오태곤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이어서 고종욱에게도 안타를 맞은 조영건은 최정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김태훈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김태훈은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아내며 조영건의 3승 요건을 지켰다.
이날 5⅓이닝 투구수 79구를 기록한 조영건은 시즌 최다 투구수와 이닝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5이닝과 77구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7km까지 나왔고 직구(45구)-슬라이더(24구)-커브(8구)-포크(2구)를 구사했다.
대체 선발투수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조영건은 지난 2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볼넷 2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 경기에서는 비록 3실점하기는 했지만 시즌 최다 투구수와 이닝을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면서 선발투수로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