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발승' 김진욱, "정우람 선배처럼 모두가 믿는 선수 되고파" [대구 톡톡]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9.10 00: 02

한화 이글스 투수 김진욱이 데뷔 첫 선발승 소감을 전했다.
김진욱은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6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한화는 삼성을 7-0으로 제압하며 대구 3연전을 2승 1무로 마감했다. 
김진욱은 경기 후 "지난 번에 구원승을 거뒀는데 올 시즌 1군에서 선발승을 거두고 싶다는 욕심이 났다. 1회부터 득점 지원을 받으며 마음 편히 던졌다. 포수 이해창 선배님의 리드대로 따라가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진욱 /what@osen.co.kr

고교 시절 직구 최고 140km 초반에 불과했던 김진욱은 입단 후 정민태 육성군 투수 코치의 집중 지도를 받으며 강속구 투수로 탈바꿈했다. "팀 합류 후 마무리 캠프 때 정민태 코치님의 조언대로 투구 자세를 교정했는데 한 달에 3~4km씩 증가해 최고 150km까지 나왔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 선발 등판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던 그는 "선발 투수에 대한 공부가 부족했고 경험이 없었다. 4이닝을 소화하며 조금 더 준비하면 5~6이닝 던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선발 등판 통보를 받고 지난 등판에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했다"고 전했다. 
또 "초반에 선발 투수로 나설때 직구 위주로 가다 보니 계속 맞았는데 오늘은 초구부터 변화구 승부를 많이 했다. 3,4구 안에 승부 보려고 하다 보니 투구 수가 많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선발 투수로서 보완해야 할 부분을 묻자 "최소 5회까지 던질 수 있는 체력과 선발 투수로서 요령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김진욱의 롤모델은 정우람. 그는 "팀 동료와 팬 모두가 믿는 선수 아닌가. 오늘도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불리할수록 더 패기있게 던져라고 말씀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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