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과 경쟁 마르티네스 부진, "선발 복귀 이유 증명하라” 美언론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0.09.10 13: 02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복귀전에서 부진했다. 선발 경쟁력을 입증하지 못했다.
마르티네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시즌 2패째, 평균자책점은 12.27을 기록했다.
시즌 개막 전 김광현과 선발 경쟁을 벌였던 마르티네스는 지난 7월29일 미네소타전에서 3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사진]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에서 김광현 경쟁자인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42일 만에 돌아온 마르티네스는 선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마르티네스는 선발로 복귀를 결정하면서 “불펜진에는 열심히 던지는 선수들이 많아 내가 필요하지 않다. 선발진에 내가 필요할 것 같다. 나는 동료들에게 선발이 더 낫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할 것이다”면서 선발 복귀를 더 원했다. 
하지만 이번 복귀전에서 2회까지 실점 없이 막았으나 3회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은 뒤 조쉬 도널드슨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4회에도 2사 후 윌리안스 아스투딜로에게 2루타, 루이스 아라에즈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을 하며 4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현재 김광현은 회복 중이다. 지난 5일 시카고 원정 도중 신장 경색으로 병원에 입원한 김광현은 몸 상태가 빠르게 좋아지며 다시 마운드에 오를 날을 준비하고 있다. 이 사이 마르티네스가 돌아온 것인데 세인트루이스 지역 언론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자신이 옳다는(선발 복귀에 대한)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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