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연패’ SK, 10위 한화와 1.5게임차…운명의 단두대 매치 열린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9.10 05: 42

9위 SK 와이번스가 11연패에 빠지면서 10위 한화 이글스와의 격차가 1.5게임차로 줄어들었다. 
SK는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3-7로 패하며 구단 최다 연패 타이기록인 11연패를 기록했다. 반면 10위 한화는 이날 열린 삼성 라리온즈와의 더블헤더에서 1승 1무를 거뒀다. SK와 한화의 희비가 엇갈리면서 양 팀의 격차도 1.5게임차로 좁혀졌다. 
공교롭게도 오는 10일부터 한화와 SK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연전을 치른다. 게임차가 불과 1.5게임차인만큼 만약 한화가 2연전을 쓸어담는다면 SK와 10위 자리를 바꿀 수 있다. 

SK 와이번스가 구단 최다 연패 타이를 기록했다.SK는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4-1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11연패에 빠진 SK는 2000년 11연패와 더불어 구단 최다 연패 타이를 기록했다.경기 종료 후 SK 선수들이 아쉬워하며 퇴장하고 있다./ksl0919@osne.co.kr

SK 입장에서 10일 경기는 절대로 내줄 수 없는 경기다. 이날 경기에서 패한다면 2000년 7월 5일 기록한 11연패를 넘어서 구단 역대 최다 연패 신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더구나 12연패까지 이어진다면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와 올 시즌 한화가 기록한 18연패까지도 불과 6경기밖에 남지 않게 된다. SK로서는 최대한 빨리 연패를 끊는 것이 관건이다.  
SK는 10일 선발투수로 박종훈을 예고했다. 지난 2경기 동안 22볼넷을 기록하며 무너진 마운드를 안정화시키는 것이 마운드의 최우선 과제다. 특히 지난 9일 경기에서는 무려 16볼넷을 기록하며 KBO리그 역대 1경기 최다볼넷 기록을 갈아치웠다. 제대로 된 승부를 하기 위해서는 볼넷을 줄이고 타자와 승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화는 외국인투수 서폴드가 출격한다. 한화 입장에서도 이날 경기는 포기하기 어렵다. 9월 3승 1무 4패로 페이스가 나쁘지 않은 한화에게 SK와의 2연전은 최하위를 탈출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우승 경쟁만큼이나 치열한 최하위 경쟁이 걸린 단두대 매치에서 웃은 팀은 어느 팀이 될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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