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팀간 12차전이 열린다.
올해는 두산이 8승3패로 크게 우위를 보이고 있다. 공동 4위 두산은 KT 위즈와 1승1패를 하고 광주 원정길에 나섰다. 선두권 공략을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하다.
KIA는 지난 8일 LG를 상대로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9일 우천 취소로 하루를 쉬었다. 자연스럽게 선발로테이션이 재조정되었다. 역시 4위 두산을 꺾어야 5강권에서 밀려나지 않는다.

KIA는 좌완 에이스 양현종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8월 이후 페이스가 좋다. 6경기에서 3승을 따냈고 4번의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평균자책점(4.82)도 4점대로 끌어내렸다. 까다로운 타선 두산을 상대로 7년 연속 10승에 도전한다.
두산은 좌완 유희관을 선발예고했다. 올해 20경기에서 8승8패, 평균자책점 5.21를 기록중이다. 지난 4일 삼성전에서 2이닝만에 7실점으로 부진했다. KIA를 상대로 반등의 9승을 노리고 있다. KIA와 올해 3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최근 KIA 타선의 흐름이 좋다. 리드오프 최원준이 활발한 타격으로 출루율을 높이고 있다. 터커, 최형우, 나지완의 타격도 상승세에 있고 유민상도 만루홈런으로 뒤를 받치고 있다.
두산은 상하위 타선의 짜임새가 좋다. 페르난데스가 꾸준히 좋은 타격을 하고 있다. 최근 다소 주춤한 김재환이 터진다면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역시 양현종이 페르난데스, 김재환, 오재일, 최주환까지 좌타자들을 어떻게 상대하느냐에 따라 승부의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