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에 도전하는 다르빗슈 유(34·시카고 컵스)가 홈런 한 방에 아쉬움을 삼켰다.
다르빗슈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9탈삼진 3실점을 허용, 패전 위기에 놓였다. 컵스는 6회까지 0-3으로 뒤져 있다.
최근 7경기 연속 '6이닝 이상 1실점 이하' 기록은 끊어졌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44에서 1.77로 상승했다.

1회가 아쉬웠다. 큼지막한 홈런을 얻어맞았다. 1사 후 닉 카스텔라노스를 스트레이트 볼넷, 제시 윙커도 볼넷으로 내보냈다. 유지노 수아레즈를 97마일 패스트볼로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마이크 무스타카스에게 72마일 커브가 한가운데로 떨어지면서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올시즌 4번째 피홈런. 이후 아키야마 쇼고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허용하고, 1루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브라이언 굿윈을 내야 땅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2회부터는 완벽했다. 2회 프레디 갈비스, 터커 반하트, 조이 보토를 KKK로 돌려세웠다. 3회는 우익수 뜬공, 좌익수 뜬공, 삼진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4회는 앞서 홈런을 맞았던 무스타카스와 아키야마 쇼고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브라이언 굿윈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2루 도루까지 허용했지만 갈비스를 다시 삼진으로 잡아냈다.
5회 선두타자 반하트를 커터로 헛스윙 삼진, 보토도 커터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카스텔라노스를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6회 윈커를 유격수 땅볼 아웃, 수아레즈는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무스타카스를 유격수 내야 안타로 출루시켰으나, 비디오 챌린지를 통해 아웃으로 판정이 번복됐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