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유료관중 입장을 추진한다.
프리미어리그 리차드 마스터스 총재는 10일 “코로나 사태의 영향으로 리그가 중단됐고, 관중수입이 발생하지 않아 지난 시즌 12억 5천만 파운드(약 1조 9251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손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오는 12일 풀럼 대 아스날전을 시작으로 2020-2021시즌을 개막한다. 잉글랜드 정부는 시험적으로 경기장에 유료관중 천명을 받게한 뒤 이를 구장수용인원의 25%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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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프리미어리그는 재정적인 이유로 유료관중 허용치를 더 늘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마스터스 총재는 “우리 클럽들이 지난 시즌 7억 파운드(약 1조 786억 원)에 달하는 손해를 입어 심각한 어려움이 있다. 올 시즌에 유료관중을 25%밖에 받을 수 없다면 5억 4700만 파운드(약 8429억 원)의 손해가 추가로 발생한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아스날, 토트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달 최대 1만 2000명의 관중까지 받는 시험을 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문제는 축구장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올 경우 시즌이 중단되는 최악의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면 프리미어리그는 중계료까지 받지 못해 파산위기에 내몰릴 수 있다.
마스터스 총재는 “프리미어리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경제성을 되찾아야 한다. 정부의 손에 달린 문제지만 우리는 팬들을 다시 불러 모을 준비가 됐다”고 주장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