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탈꼴찌 기회' 최원호 대행, "100패는 안 해야죠"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9.10 16: 30

한화에 탈꼴찌 기회가 왔다. 
10위 한화는 10~11일 대전에서 9위 SK를 상대로 홈 2연전을 갖는다. SK는 지난 2000년 팀 창단 후 최다 타이 11연패 늪에 빠진 반면 한화는 8~9일 대구 삼성전에서 2승1무를 거두며 분위기가 살아났다. 
만약 한화가 SK 2연전을 다 잡으면 1.5경기 차이를 뒤집게 된다. 다만 2연승을 해도 승률에서 SK에 1리 뒤져 이번 시리즈에 당장 순위가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 흐름을 보면 탈꼴찌 기회가 온 것이 틀림 없다. 10일 현재 102경기 29승71패1무를 기록 중인 한화는 산술적으로 딱 100패 페이스로 조금만 더 분발하면 초유의 불명예 기록도 피할 수 있다. 

5회초 2사 3루 한화 송광민이 역전 2점 홈런을 날리고 최원호 감독대행의 축하를 받고 있다./ soul1014@osen.co.kr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은 10일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에서 “당연히 탈꼴찌를 목표로 해야 한다. 100패도 안 해야 한다”며 “하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서 탈꼴찌하면 좋을 것이다. 1경기, 1경기 모든 선수들을 가장 확률 높은 포지션에 배치해서 경기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다만 이날 경기에 총력전을 쏟아붓기는 쉽지 않다. 8일 삼성전 연장 10회 승부, 9일 더블헤더로 투수력을 꽤 많이 소모했기 때문이다. ‘필승조’ 정우람, 강재민, 김종수가 모두 1이닝씩 연투를 했다. 정우람은 18구-12구, 강재민은 21구-21구, 김종수는 12-19구를 던졌다. 
최원호 대행은 “더블헤더를 하고 와서 투수들이 연투를 많이 했다. 오늘 경기에 강재민과 김종수를 빼려고 한다. 정우람은 투구수가 많지 않아 본인이 1이닝은 가능하다 한다. 세이브 상황이 아니면 쓰지 않을 것이다”며 “남은 자원으로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화 라인업은 이용규(좌익수) 정진호(우익수) 노수광(중견수) 하주석(유격수) 송광민(3루수) 이성열(지명타자) 강경학(1루수) 노태형(2루수) 최재훈(포수) 순이다. 브랜든 반즈와 노시환이 선발 제외됐다. 최원호 대행은 “어제 더블헤더 2경기를 풀로 뛰어 휴식 차원에서 뺐다”고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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