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문회 감독, 김원중 멀티 이닝 맡긴 이유는 [부산 톡톡]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9.10 16: 33

"어제 무조건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허문회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9일 창원 NC전을 되돌아보며 마무리 김원중에게 2이닝을 맡긴 이유를 밝혔다. 
김원중은 4-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다소 삐걱거렸다. 김준태의 결승타에 힘입어 구원승을 챙겼지만 투구 내용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200821 롯데 허문회 감독. /cej@osen.co.kr

10일 사직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문회 감독은 "어제 무조건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10회 2사 후 투구수가 늘어났는데 오늘 쉬게 해주면 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원중의 활용 방안에 대해 "시즌 초반과 중반의 활용 방안은 다르다. 초반에 힘을 비축하고 중반 이후 승부수를 띄울 생각이었다"고 전했다. 
연장 10회 1사 만루서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끈 김준태에 대해 "주변 사람들에게서 김준태가 어떻게 야구해왔는지 알아봤는데 정말 잘했어. 경남고 출신 선수로서 큰 경기 경험이 많다. 어릴 적부터 경험했던 게 결과로 나온 것 같다. 그런 경험을 절대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손아섭(우익수)-한동희(3루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지명타자)-이병규(1루수)-딕슨 마차도(유격수)-안치홍(2루수)-정보근(포수)-김재유(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정훈은 상황에 따라 대주자로 나설 예정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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