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발승' 김진욱, 선발 기회 또 받는다…다음주 키움전 [오!센 대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9.10 18: 05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둔 김진욱(20·한화)이 선발 기회를 계속 받는다. 
김진욱은 지난 9일 대구 삼성전 더블헤더 2차전에서 6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데뷔 첫 선발승을 신고했다. 대체 선발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첫 퀄리티 스타트에도 성공했다.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은 10일 대전 SK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김진욱을 다음 경기에도 선발로 기용한다. 토요일(12일 수원 KT전) 경기 대체 선발은 김이환이고, 김진욱은 다음주(17~18일) 고척 키움전에 들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경기종료 후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둔 김진욱이 기념구를 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올해 2군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던 김진욱은 1군 진입 후 선발 2경기를 나선 뒤 불펜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팀 내 코로나19 확진 사태와 더블헤더 일정이 겹치면서 김진욱에게 다시 선발 기회가 왔고, 이를 놓치지 않고 승리투수까지 됐다. 
최원호 대행은 “20대 초반 선수는 선발 수업을 시키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20대 중반이 됐을 때 보직 방향을 잡는 게 좋을 것 같다”며 “20대 초반부터 불펜으로 보직을 미리 정할 필요는 없다. 선발 트레이닝을 규칙적으로 받고, 4~5년 정도 성장 과정을 지켜본 뒤 판단해도 좋다”는 견해를 밝혔다. 
1회말 한화 선발투수 김진욱이 역투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한화는 올 시즌 외국인 투수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애를 먹이고 있지만 국내 선발들이 분투하고 있다. 장시환과 김민우가 나란히 규정이닝을 소화하고 있고, 김범수도 고관절 부상 전까지 파이어볼러의 잠재력을 뽐냈다. 여기에 김진욱까지 새롭게 가세하며 한화 선발진의 미래를 밝게 비추기 시작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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