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SK, 화이트 콜업…5번 지명타자 선발출장 [오!쎈 대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9.10 17: 17

창단 최다 11연패에 빠진 SK가 외국인 타자 타일러 화이트를 콜업했다. 
SK는 10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투수 김택형, 내야수 화이트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화이트는 1군 등록과 함께 5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투수 양선률, 외야수 김경호가 엔트리 말소됏다. 
지난달 25일 사직 롯데전에서 애드리안 샘슨의 공에 우측 검지 손가락을 맞은 화이트는 검진 결과 미세 골절로 드러나 데뷔 2경기 만에 이탈했다. 당초 3주 진단을 받았지만 예상보다 빠른 재활 속도를 보이며 엔트리 말소 후 보름 만에 1군 복귀했다. 

SK 화이트가 KIA 터커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youngrae@osen.co.kr

1군 합류에 앞서 지난 9일 2군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실전도 소화했다. LG 2군을 상대로 4타수 3안타로 좋은 타격을 선보였고, 11연패 충격에 빠진 SK도 곧장 화이트를 1군 콜업했다. 
SK 박경완 감독대행은 “2군 스태프와 통화했는데 전체적으로 타이밍이 괜찮다고 하더라. 좋을 때 올리는 게 맞는 것 같아 콜업했다”며 같이 등록된 투수 김택형에 대해서도 “어제 2군 경기에서 던졌다. 스피드가 많이 올라왔다”고 밝혔다. 
선발 로테이션도 조정한다. 전날(9일) 문학 키움전 선발 1이닝 1피안타 6볼넷 1탈삼진 4실점(3자책) 패전을 안았던 백승건 대신 두 번째 투수로 4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 호투한 조영우에게 선발 기회를 준다. 박경완 대행은 “백승건이 이제 중간 롱릴리프로 간다. 다음주 화요일(15일 광주 KIA전) 조영우가 선발이다”고 밝혔다. 
SK는 이날 한화전마저 지면 2000년 구단 창단 후 최초로 12연패를 당하게 된다. 박경완 대행은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최대한 끊어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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