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년차 선수다. 아직 더 많이 배우고 경험을 쌓아야 한다".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에게 원태인의 부진 원인을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원태인은 올 시즌 19경기에 등판해 6승 6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4.75. 지난달 11일 대구 두산전 이후 4연패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감독은 "시즌 초반에 좋은 흐름을 타다가 많이 지친 게 사실이다. 제일 중요한 건 결정구가 부족하고 커멘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또 "원태인이 부진 탈출을 위해 투수 파트 코치들과 머리를 맞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성장 과정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9일 대구 한화전 도중 오른손 중지를 다친 이원석의 현재 상태에 대해 "손가락 상태는 괜찮다. 경기 후반에 대타로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한울은 상무 전역 후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는다. 허삼영 감독은 "준비가 다 된 상태다. 오늘 2번 유격수로 나선다. 기동력, 컨택, 수비 등 장점이 많은데 우리가 홈런으로 점수를 내는 게 아니니까 다시 한 번 기동력 야구를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한편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강한울(유격수)-구자욱(우익수)-다니엘 팔카(1루수)-김동엽(지명타자)-김헌곤(좌익수)-강민호(포수)-김지찬(2루수)-박계범(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상수는 가벼운 목 근육통으로 벤치를 지킨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