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의 유격수 에디슨 러셀이 또 치명적인 실책으로 경기를 그르쳤다.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LG전. 키움은 1-2로 뒤진 7회 위기를 맞았다. LG 선두타자 홍창기가 좌익수 앞 2루타로 출루했다. 1사 후 LG 라모스가 1루수 글러브를 맞고 튕기는 우익수 앞 적시타로 3-1로 달아났다.
이후 러셀의 아쉬운 수비가 나왔다. 김현수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러셀이 잡으려다 포구 실책, 1사 1,2루가 됐다. 마지막 순간 공이 약간 튀는 듯 했으나 잡아줘야 할 타구였다. 시즌 8번째 실책. 36경기를 뛰면서 8실책이다. 105경기를 뛴 김혜성 보다 더 많다.

러셀의 실책 후 투수는 김상수에서 조성운으로 교체됐다. 조성운이 이형종을 삼진으로 잡아 2아웃. 그러나 이천웅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스코어는 6-1로 벌어졌다.
러셀의 실책이 없었더라면, 점수는 3-1에서 이닝이 끝나고 8회와 9회 반격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돌이킬 수 없는 아쉬운 플레이가 됐다. 두 이닝 동안 5점 차를 따라붙기는 버거웠다.
러셀은 올 시즌 8개 실책을 기록 중이다. 실책 후 키움 투수는 비자책 실점만 7점을 허용했다. 러셀의 실책이 나올 때마다 실점 없이 넘어가기 쉽지 않다. /orang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