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김광현 ‘신인왕 후보’ 거론…숙제는 ‘KK↑+꾸준함’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0.09.11 05: 09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10일(한국시간) ‘2020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의 각 부문을 중간 점검했다. 이 가운데 신인왕 후보를 살펴봤는데 김광현도 포함됐다.
제이크 크로넨워스(샌디에이고), 데빈 윌리엄스(밀워키), 토니 곤솔린(LA 다저스), 더스틴 메이(LA 다저스)에 이어 김광현은 다섯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로나19 사태로 메이저리그 개막이 늦어졌지만, 김광현은 선발진에서 인상적인 기록을 남기고 있다. 개막 후 첫 경기에서는 마무리 투수로 나섰다가 그 다음부터는 선발진에 합류했는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83을 기록 중이다. 21⅔이닝을 던졌고 11탈삼진에 WHIP는 0.92를 기록했다.
선발 등판 4경기에서 2실점(1자책점)이 전부다. 탈삼진율이 낮지만, 피안타율도 낮다. 쉽게 얻어맞지 않는다. 현재는 신장 경색 진단을 받고 10일 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상태. 그래도 순조롭게 회복을 하고 있고, 다음 주 마운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흐름이 끊겼지만 복귀 후 호투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속 140km 후반의 포심 패스트볼에 주 무기인 슬라이더와 커브를 섞어 던지면서 잘 막아냈다. 아직 표본은 적지만, 평균자책점이 그의 순항을 보여주고 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최근 선발 4경기에서 2실점(1자책점)이 전부다”라며 주목했고 “현재 성적을 기준으로 신인왕 자격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물론 우려하는 점도 있다. 탈삼진율이 등 고전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김광현은 현재 캐치볼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좋은 투구 페이스가 계속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지만 지금까지 그의 투구는 분명 인상적이었다. 
2019년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신인왕 자리를 놓고 2위에 오른 투수는 애틀랜타 마이크 소로카였다. 그의 성적을 보면 29경기에서 13승 4패,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했다. 174⅔이닝을 던져 142탈삼진 피안타율 0.236 WHIP 1.11을 기록했다.
그리고 소로카의 초반 5경기를 보면 평균자책점 1.21 / 피안타율 .183 / WHIP 1.04. 그리고 3승 1패. 이처럼 김광현도 시즌 끝까지 현재 좋은 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면, 또한 더 날카로운 제구로 탈삼진율을 높인다면 신인왕 자격을 충분히 증명해낼 수 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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