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애국소년단"..'뉴스9' 방탄소년단이 밝힌 #5.18 #아리랑 #그래미 [어저께TV]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9.11 06: 51

방탄소년단이 공영방송에 떴다. 음악으로 전 세계를 장악한 이들의 행보에는 애국심이 뚝뚝 묻어났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 1TV ‘뉴스9’에 특별 게스트로 나온 방탄소년단은 처음 온 보도국이 신기하다며 “엄숙한 분위기가 무겁다”면서도 해맑게 웃었다. 그동안 ‘뮤직뱅크’ 출연으로 KBS에 자주 왔을 테지만 보도국 방문은 처음이었다. 
게다가 신곡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핫100 차트 2주 연속 1위라는 새 역사를 쓴 후 방송국을 직접 방문해 뉴스 인터뷰를 진행한 것 역시 처음이라 의미가 컸다. 공영방송이라 가능했던 것. 

지민은 빌보드 1위 소감을 묻는 말에 “실감 안 난다. 좋은 일 있을 때는 팬들을 만나서 얼싸 안고 축하해야 하는데 상황이 안 좋아서 아쉽다. 그래도 뉴스에 나오게 돼 영광이다. 팬들도 좋아해줬으면 좋겠다”고 기쁘게 답했다. 
방탄소년단은 신곡 ‘다이너마이트’를 통해 코로나19 시국 속 전 세계 팬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RM은 “안 좋은 시기에 여러 가지 타파 방법이 있는데 우린 정공법을 택했다. 누구나 들어도 유쾌하고 희망을 느낄 수 있도록 디스코 장르를 골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방탄소년단은 발표하는 곡마다 자신들의 소신과 메시지를 알차게 담았다. 특히 제이홉은 2015년 '마 시티'(MA CITY)에 5.18 민주화운동을 언급하는 랩 가사를 담았는데 이에 대한 앵커 질문을 받고 “5.18은 잊어서는 안 될 하나의 역사라고 생각해서 좋게 음악으로 풀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 팬은 KBS 게시판을 통해 “옛날 프랑스에서 시작곡으로 불렀던 아리랑 노래 한 번 더 볼 수 있나”라고 물었고 정국은 자리에서 일어나 ‘아리랑’ 퍼포먼스를 즉석에서 펼쳤다. 언제 어디서나 애국하는 방탄소년단이었다. 
이들의 다음 목표 역시 세계적인 음악 시장 속 케이팝의 새 역사였다. 지민은 새 앨범에 관해 “저희가 느끼는 슬픔, 즐거움, 그대로를 담았다. ‘다이너마이터’ 보다 더 좋은 곡들도 있으니 앨범 전체가 핫100에 들었으면 좋겠다. 꿈은 크면 좋으니까”라고 자신했다. 
슈가 역시 “그래미에 노미네이트 되면 단독 공연을 할 수 있다. 단독 공연을 한 뒤 가급적이면 제 바람이지만, 감히 수상까지 할 수 있다면 너무나도 좋을 것 같다. 꿈은 꿀 수 있으니까 바람이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인상적인 건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의 부탁이었다. 그는 코로나19 시대 젊은이들을 위한 챌린지를 부탁했고 대표로 뷔는 “많은 것들을 못하고 있으니 나중에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제일 먼저 뭘 하고 싶은지 글로 쓰거나 그림으로 표현해 보면 어떨까 싶다”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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