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감독, "뷰캐넌은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선수" [오!쎈 부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9.11 10: 02

"영리하고 밝은 선수다.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를 준다". 
지난 10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 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뷰캐넌은 21경기에 등판해 12승 6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3.74. 

경기종료 후 시즌 8승 달성한 삼성 뷰캐넌이 허삼영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뷰캐넌은 지난달 14일 대전 한화전에서 7이닝 4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시즌 10승째. 삼성 외국인 투수로는 2015년 알프레도 피가로(13승), 타일러 클로이드(11승)에 이어 5년 만에 10승을 달성했다. 
9일 한화와의 더블헤더 1차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 뷰캐넌은 8이닝 9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선발 투수로서 이닝 소화 능력은 돋보였다. 
허삼영 감독은 "뷰캐넌은 미국과 일본 무대를 거치며 경기 운영 능력이 아주 뛰어나다. 자기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잘하는 것 같다. 이닝 소화 능력이 뛰어나고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는다. 팀을 위해 최대한 많은 이닝을 책임진다"고 말했다. 
또 "오늘도 나를 찾아와 '팀이 어렵게 점수를 내는데 쉽게 점수를 내줘 미안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경기의 일부분이니 괜찮다. 다음 경기 준비 잘하라'고 전했다"며 "항상 잘 던지지 못하면 미안해한다. 영리하고 밝은 선수다.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를 준다"고 말했다. 
뷰캐넌은 잘 알려진 대로 로맨티스트. 손수 편지를 써서 자신의 진심을 전하기도 한다. 허삼영 감독은 "뷰캐넌은 손편지도 잘 쓴다. 몇몇 사람들에게 편지를 써서 전했다. 내용보다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자체가 중요하지 않을까"라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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