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보강은 제대로 하지 않았지만 우승은 원한다. 토트넘 회장의 생각이다.
아마존 프라임이 제작한 토트넘 다큐멘터리 ‘올 오어 나씽’이 공개됐다. 영상 속에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주제 무리뉴 감독에게 바라는 내용이 담겼다.
레비는 무리뉴에게 “내가 2001년 팀을 맡았을 때 훨씬 작은 클럽이었다. 난 토트넘을 잠자는 거인이라 생각했다. 스퍼스 팬으로서 우리 클럽이 계속 성장하길 바란다. 난 우승 트로피를 보고 싶다”고 주문했다.
무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 첼시에서 성공가도를 달리며 ‘스페셜 원’으로 추앙을 받았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토트넘에서 보여준 행보는 다소 실망스럽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붙잡는데는 성공했지만 객관적으로 올 시즌 우승을 노리기는 어려운 전력이다. 무리뉴의 분석능력도 예전만 못하다는 평이다. 이런 가운데 별다른 전력보강을 하지 못한 토트넘에게 우승을 바라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
레비 회장은 “지난 여름 챔스 결승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다. 우리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쓴 구단이다. 무리뉴 감독까지 부임했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이 있었다. 무리뉴는 어려운 시기에 부임했다”며 올 시즌 무리뉴에게 다시 한 번 기대를 걸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