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문회 감독, "스트레일리와 이대호의 투지가 승리에 큰 도움" [부산 톡톡]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9.11 16: 31

허문회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댄 스트레일리와 이대호의 팀 퍼스트 정신을 높이 샀다.
롯데는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13-8 대역전승을 장식했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스트레일리는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을 기록했으나 6이닝을 소화하며 마운드 소모를 최소화했다. 또한 4번 이대호는 몸에라도 맞고 나가겠다는 투지를 발휘했다.
11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문회 감독은 "월요일 경기를 치르며 휴식이 필요한 투수가 다수 있었는데 스트레일리가 6회까지 책임진 게 큰 도움이 됐다. 그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자기가 맞았다고 나 몰라라 하는게 아니라 팀 상황을 이해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거듭 칭찬했다.

5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린다.경기 시작을 앞두고 롯데 허문회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함께하며 미소짓고 있다. / dreamer@osen.co.kr

또 "이대호도 삼성 선발 김대우의 몸쪽 승부를 피하지 않고 몸에라도 맞고 나가겠다는 모습을 보였다. 스트레일리와 이대호의 그런 모습이 선수단 전체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부진의 늪에 허덕였던 안치홍과 민병헌의 회복세도 반가운 소식. 허문회 감독은 "어떻게 해서든 팀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는 선수다. 잘해줘서 더 고맙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는 민병헌(중견수)-한동희(3루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1루수)-이병규(지명타자)-딕슨 마차도(유격수)-안치홍(2루수)-정보근(포수)-김재유(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손아섭은 햄스트링 통증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허문회 감독은 상황에 따라 대타로 내세울 계획을 드러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