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1995 U-18팀이 ‘제 56회 춘계고등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창단 이후 전국대회 첫 우승을 달성했다.
부천 U-18팀은 조별리그와 토너먼트 그리고 결승까지 총 6경기에서 전승 하며 대회 정상에 올랐다. 박종한(최우수선수상), 송지완(득점상), 이승원(공격상), 박종길(GK상)을 비롯해 박문기 감독과 김태영 코치가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하는 등 개인상을 휩쓸었다.
부천 U-18팀을 이끈 박문기 감독은 "팀 창단 처음으로 우승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우리 아이들과 코치들에게 감사하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항상 실력도 중요하지만 자신감이 우선이라고 강조한다. 실수를 해도 그 상황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적인 모습을 가질 수 있도록 독려한다"라며 "이번 대회 때 그런 모습들이 나올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부천만의 장점이 돋보였다. 박문기 감독은 “우리 팀 만의 장점은 경기장에서 11명 선수가 하나가 되고 경기를 지배할 수 있는, 점유율 높은 축구를 하려고 한다. 사이드에서의 돌파도 많이 주효했고 이런 모습들이 이번 대회 때 발휘가 된 것 같다”고 했다.
이러한 박문기 감독의 ‘점유율 축구’는 어린 선수들로 하여금 훈련 때부터 차근차근 쌓아오고 있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훈련을 하고 실전을 통해 볼 소유에 대한 경험을 전달한다. 이는 유소년 선수들의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 밑바탕이 되고 있다.
박 감독은 경기장 밖에서도 선수들과 소통을 많이 한다. “훈련도 훈련이지만 소통을 통해서도 개인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능력이 발전될 수 있다. 자연스럽게 자신들이 자발적으로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지도자로서 첫 우승에 대해 다시 한 번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아이들한테 고맙고 열심히 해서 모두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었으면 좋겠다. 코로나19로 대회일정이 연기됐지만 이번 대회가 마지막일 수 있는 3학년 친구에게 고맙고 저학년 친구들에게도 기회를 많이 주고 발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박문기 감독은 선수시절 부천에서만 4년간(2009~2012) 주장을 역임하며 101경기를 뛴 살아있는 레전드다. 오랜 선수 경험과 유소년 선수들에게 다가가는 소통을 바탕으로 부천 유소년 지도자로서 앞으로의 모습이 주목된다. “마지막으로 사무국 직원 분들께 항상 관심가지고 지켜봐주셔서 감사드린다. 또한 팬 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더 좋은 팀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