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올 시즌 성공에서 류현진의 존재감을 빼놓을 수가 없다. 미국 매체들은 잇따라 토론토의 상승세를 두고 류현진의 기여도를 높게 평가했다.
미국 매체 ‘데일리캠퍼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을 확 달라진 토론토 전력을 평가했다.
매체는 “오랫동안 보스턴과 양키스 팬들의 전쟁터였지만, 2020시즌 두 팀 팬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망했다”며 “무키 베츠를 트레이드한 것에 여전히 화가 난 보스턴 팬들은 빈약한 공격력에 한탄하다가 이제 점점 나빠지는 마운드에 넌더리가 난다. 월드시리즈 진출에 큰 기대를 한 양키스 팬들은 부상 소식에 시달리고 최근 20경기에서 5승 15패로 플레이오프 진출권 8위로 처진 팀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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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토론토는 번성하고 있다. 지난해 5할 승률에서 -28이었지만, 재능을 가진 젊은 유망주들이 많아 미래를 기대케했다. 그들이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다. 응원하는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다면, 토론토를 응원하면 된다”고 언급했다.
토론토는 24승 19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에 올라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하다. 지난해 토론토는 팀 타율 2할3푼6리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올해는 젊은 타자들이 다들 좋은 활약을 하며 2할5푼3리로 상승, 11위로 올라섰다.
매체는 "에이스 류현진이 이끄는 투수진 또한 큰 진전이 있었다. 지난해 토론토는 평균자책점 4.79로 전체 21위였다. WHIP는 1.43이었다. 올해 평균자책점 3.94로 메이저리그 8위다. WHIP는 1.35다"라고 칭찬했다.
MLB.com도 11일 류현진의 높게 평가했다. 매체는 "류현진이 지난 경기에서 부진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알려진대로 모습이었다. 토론토가 정확히 필요로 했던 안정적인 에이스였다"고 평가하며 "류현진은 선발 로테이션의 의심할 여지가 없는 리더다. 토론토는 앞으로 빅게임에서 류현진을 최대한 내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겨울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FA 계약을 한 류현진은 올 시즌 9경기에 선발 등판, 3승1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중이다. 지난 8월에는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96의 완벽투를 자랑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