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표 오는데 전상현 또 IL행...바람 잘 날 없는 KIA 불펜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9.11 18: 17

KIA 타이거즈 불펜에 또 악재가 생겼다.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우완 전상현(24)이 어깨 통증으로 자리를 비웠다. 전상현은 11일 1군 엔트리에서 빠져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했다. 오른쪽 어깨 급성 염증 때문이었다.
전상현은 전날 두산과의 광주경기에서 4-4로 팽팽한 9회초 등판했으나 볼넷 2개를 내주고, 2사 1,2루에서 최주환에게 우익수 앞 적시타를 맞고 결승점을 내주었다. 6명의 타자를 상대로 33구를 전력을 다해 던졌다.

경기를 마치고 어깨쪽에 불편함을 느꼈고, 선한병원에서 검진결과 급성염증 진단을 받았다. 구단은 "큰 부상은 아니다. 일단 주말 창원 원정길에 합류하지 않고, 14일(월)까지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상태에 따라 다음 주부터 정상 복귀할 수도 있고, 이탈 기간이 길어줄 있다. KIA는 당장 12일부터 열리는 창원 NC 다이노스와의 2연전을 마무리 투수 없이 치르는 부담을 안게됐다.
전상현은 지난 달 30일에는 왼쪽 종아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한 바 있다. 당시는 이틀만에 복귀해 다시 마무리 투수로 나섰다. 그러나 이번에는 투수들에게 가장 민감한 어깨 부위라는 것이 걸리는 대목이다. 
더욱이 박준표가 복귀를 앞둔 시점에서 이탈했다. 박준표는 8월 4일 손가락 인대손상으로 빠졌다. 한 달 넘게 재활을 했고 11일 NC  2군을 상대로 실전투구를 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몸 상태를 점검해 괜찮다면 13일(일) 1군에 등록하겠다"고 말했다.
시즌내내 KIA의 불펜진은 변화가 많았다. 마무리 문경찬이 부상과 부진으로 자리를 내놓았고, 결국 트레이드로 이적했다. 전상현이 바통을 이었으나 박준표의 부상이 발생했다. 박준표가 돌아오자 이번에는 전상현에게 변화가 생겼다. 바람 잘 날 없는 KIA 불펜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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