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환 돕지 못한 노시환 실책, 탈꼴찌 멀어진 한화 [오!쎈 대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9.12 00: 05

노시환의 실책에 장시환이 울었다. 
한화 투수 장시환은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6⅔이닝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역투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11패(3승)째를 안았다. 
타선 침묵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수비마저 뒷받침되지 못했다. 2회 타일러 화이트와 최항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고종욱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자초한 장시환은 이재원을 헛스윙 삼진 잡고 한숨 돌렸다. 

한화 노시환 / dreamer@osen.co.kr

이어 김성현에게 2구째 직구를 던져 3루 땅볼을 유도했다. 평범한 타구, 무난히 병살타가 될 것으로 보였으나 한화 3루수 노시환이 공을 놓쳤다. 2루 주자 포스 아웃에 마음이 급한 나머지 무게 중심이 타구가 아닌 3루 베이스 쪽으로 쏠렸다. 
포구 실책으로 추가점을 내준 장시환은 계속된 1사 1,3루에서 최지훈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3점째를 허용했다. 실점 없이 끝나야 할 상황에서 수비 실책으로 2점을 허용한 것이다. 
장시환은 7회 2사까지 마운드를 지켰지만 한화 타선은 SK 선발 문승원에게 꽁꽁 묶였다. 8회말 대타 송광민의 2타점 적시타로 1점차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SK와의 마지막 2연전을 모두 내준 10위 한화는 9위 SK와의 격차가 3.5경기로 벌어졌다. ‘탈꼴찌’ 희망도 멀어졌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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