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3)는 새로운 회장이 뽑히면 잔류할 수 있다. 내가 볼 땐 38세까지 바르셀로나를 위해 뛸 것이다.”
브라질의 레전드 공격수인 히바우두는 메시가 결국은 바르셀로나에서 선수 생활을 마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히바우두는 최근 ‘벳페어’를 통해 “메시는 3월에 새로운 회장이 뽑히면 바르셀로나에 잔류할 것”이라며 “요즘 선수들은 최고 레벨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기에 충분하다. 내가 볼 때 38세까지는 바르셀로나에서 뛸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시는 2019-2020시즌 종료 후 바르셀로나에 이적을 요청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2-8로 참패한 것이 결정적이었지만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 부임 후 거듭된 사건들이 결정적인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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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직접 이적요청서까지 보내며 바르셀로나와 동행을 마무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복잡한 계약 관계와 엄청난 이적료 등으로 인한 법적 공방을 피하기 위해 바르셀로나에 남기로 했다. 일단 계약 기간이 끝나는 2021년 6월까지는 바르셀로나 선수다.
하지만 2021년 1월이 되면 메시는 자유를 얻는다. 곧장 팀을 떠날 수는 없지만 소속팀 의사와 무관하게 계약 만료 6개월 전부터 다른 팀과 이적 협상이 가능한 보스만 룰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메시는 1월 1일이 되면 차기 행선지를 자유롭게 고를 수 있다.
일부에선 오는 3월 예정된 차기 바르셀로나 회장 선거에서 팀의 새로운 수장이 선출되면 상황이 바뀔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바르토메우가 물러나고 새로운 회장이 취임해 전과는 다른 비전을 보여주면 메시와 재계약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이다.
바르셀로나에서 5년 동안 활약했던 히바우두는 “로날드 쿠만 감독이 새로 부임하고 3월에 회장 선거가 치러지면서 이번 시즌에는 많은 일들이 생길 것”이라며 “메시는 최근 바르토메우를 비판했는데 3월에 새 회장이 뽑히면 팀에 잔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히바우두는 “메시는 일생을 바르사에서 살았고, 가족들 역시 바르사 생활을 즐기고, 팬들도 메시를 향한 엄청난 애정이 있다”라며 선수와 바르셀로나의 특별한 관계를 설명했다.
이어 히바우두는 “메시의 필요성을 알고 설득해서 올바른 방향으로 팀을 이끌 새로운 회장이 부임하면 잔류할 명분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선수들은 최고 레벨에서 생활을 이어가도록 몸 상태를 충분히 유지할 수 있다. 내가 볼 때 메시도 38세까지 바르사에서 선수 생활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