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2)가 14경기만에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정후는 최근 10경기 타율 1할8푼4리(38타수 7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타율도 3할3푼1리(414타수 137안타)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LG 선발투수 윌슨을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며 키움 타선의 포문을 열었다. 키움이 2사 이후 4타자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2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한 이닝에 2안타 2타점을 쓸어담았다.
이정후는 5회 잘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중견수에게 잡혔다. 7회에도 중견수 뜬공으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9회 마지막 공격에서 2루타를 날리며 마지막으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키움은 이정후를 비롯한 타자들의 활약으로 8-2 승리를 거뒀다. 지난 경기 패배를 설욕하며 하루만에 2위를 탈환했다.
이정후는 지난달 32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14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때려내는데 성공했다. 시즌 타율도 3할3푼4리(419타수 140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손혁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정후가 이렇게 안맞았던적은 처음이라 고민이 많은 것 같다. 그래도 어제 좋은 타구가 나왔다. 안좋다고 생각하면 계속 안좋은 생각만 든다.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타석에 들어가면 반등할거라고 믿는다”라며 이정후에게 변함없는 믿음을 보냈다.
이정후는 3안타로 활약하며 손혁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키움이 부상선수들이 많아 힘겹게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정후는 반등에 성공하고 팀 타선을 다시 이끌어갈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