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31, 레알 마드리드)가 잉글랜드로 복귀한다면 어떤 팀이 가장 적합할까.
리버풀의 레전드 존 반스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 가능성이 열린 베일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반스는 영국 베팅 업체 ‘보너스코드벳츠’를 통해 “베일이 EPL로 돌아온다면 맨유가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모든 팀들이 베일을 선뜻 영입하긴 어려울 것이라 덧붙였다.
베일은 지난 2013-2014시즌 토트넘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후 4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자기 역할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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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몇 시즌 동안 베일은 잦은 부상과 거듭된 태업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시즌 말미엔 벤치에 앉아 낮잠을 자거나 관중석에 앉아 손목 테이프를 눈에 갖다대며 망원경으로 경기를 치켜보는 시늉을 했다. 심지어 맨체스터 시티와 UCL 16강 경기 전에는 명단 제외를 요청하기도 했다.
일부에선 베일이 지난해 이적을 막은 레알에 앙심을 품고 계약 기간이 끝나는 2022년까지 태업을 이어갈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다행히 “축구를 하고 싶다. 여전히 열정이 가득하다”라며 이적 가능성이 열렸다.
스페인 매체 ‘아스’에 따르면 레알 역시 베일을 다른 팀으로 보내기 위해 연봉의 50%를 보전해줄 용의가 있다. 1450만 유로(약 203억 원)에 달하는 연봉을 수령하고 있으며 이는 레알에서 최고 수준이다.
그렇다면 베일이 이적할 수 있는 팀은 어디일까. 리버풀의 레전드 반스는 “베일이 EPL로 온다면 재정적인 이유에서 리버풀이나 첼시는 아닐 것 같다”라며 선을 그었다. 또한 “베일의 스타일을 보면 맨시티가 적합하지만 팀이 선수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든가 “베일이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원하는 선수 유형인지 잘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반스는 “맨유가 아마 베일에게는 최선의 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침 맨유 역시 오른쪽 측면에서 활약할 수 있는 파괴력 있는 윙어를 찾고 있다. 제이든 산초(20, 도르트문트) 영입을 원하지만 성사 가능성이 불투명하다.
반스는 어떠한 팀이든 베일의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단이 원하는 것은 간절한 베일이다”라며 “지금 베일이 어떤 상태인지는 모른다. 지난 2년 간 경기를 제대로 뛰지 않았고, 몸상태가 어떤지, 최고 수준의 리그에서 뛰는 것에 간절한지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