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파트너' 최주영, 베트남 전임 의무 수석 트레이너 취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9.12 10: 30

  최주영 트레이너가 외국인 최초 베트남축구협회의 전임 의무 수석 트레이너로 취임했다.
2019년부터 베트남에 머무른 최 트레이너는 하노이 재활병원에서 부상 선수 치료 및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베트남 국가대표팀 소집 기간에는 그곳에서 일했다.
공로를 인정받은 최 트레이너는 최근 베트남축구협회로부터 공식 제안을 받았고, 이젠 전임 의무 수석 트레이너로 베트남 국가대표팀에 집중하게 됐다. 최 트레이너는 남자 국가대표팀은 물론 여자 국가대표팀까지 총괄하게 된다고 한다.

최 트레이너는 DJ매니지먼트를 통해 “처음 베트남에 진출할 때 도전에는 나이가 상관없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 인정을 받은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 코로나 때문에 대회가 미뤄졌지만, 내년의 촉박한 일정을 위해서는 지금부터 준비를 잘 해야 한다. 또한 여자 대표팀까지 겸업을 하니 하루하루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라고 취임 소감을 밝혀왔다.
최 트레이너는 1994년부터 18년 동안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의무팀장을 역임했다. 네 번의 월드컵과 네 번의 올림픽을 경험한 한국 축구의 산 증인이다. 특히 2002년에는 히딩크 사단의 의무팀장을 역임하며 한국의 4강 신화에 공헌했다.
최 트레이너는 2년 전 베트남 국가대표팀의 임시 팀 닥터로 활동하며 2018 AFF(아세안축구연맹) 챔피언십 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위 등 박항서호가 성과를 이루는 데 기여한 바 있다. 2019년에도 동남아시안게임 우승, AFC 아시안컵 8강 등 베트남 축구계가 업적을 이루는 데 힘을 보탰다. / 10bird@osen.co.kr
[사진] DJ매니지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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