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전 정상 출격' 류현진, 양키스 설욕은 다음 기회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9.12 16: 02

뉴욕 양키스에 당한 아픔은 다음 기회에 갚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3)의 등판 날짜가 확정됐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메츠전을 마친 뒤 13~14일 메츠전 선발투수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13일 로비 레이, 14일 류현진이 각각 선발등판한다. 
지난 8일 양키스전에 등판한 류현진은 5일을 쉬고 정상 로테이션으로 메츠전에 선발등판한다.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4시7분 미국 뉴욕주 버팔로 세일런필드에서 열리는 홈경기다. 

류현진이 외야에서 롱토스로 몸을 푼 뒤 피칭 거리에서 앉아 있는 포수를 향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류현진은 8일 양키스전에서 5이닝 6피안타(3피홈런) 2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6회 10득점을 몰아친 타선 지원에 힘입어 패전은 면했지만,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양키스에 홈런 3방으로 무너졌다. 
토론토가 6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할 경우 류현진은 14일 메츠전이 아닌 16일 양키스전 등판도 가능했다. 하지만 토론토는 10일 양키스전에 로스 스트리플링을 롱릴리프로 쓰며 5인 선발 로테이션을 돌렸고, 류현진도 정상적인 등판 간격을 유지하게 됐다. 
당장 양키스에 복수하진 못하지만 다음 기회가 남아있다. 현재 로테이션을 유지하면 류현진은 오는 22~25일 양키스와의 홈 4연전 중 등판이 유력하다. 정상 로테이션을 지키며 다음 기회에 설욕을 노린다. 
토론토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경쟁 중인 양키스에 비해 메츠는 가을야구가 멀어졌다. 올 시즌 21승24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최다 53홈런을 터뜨리며 신인왕을 차지한 피트 알론소가 올 시즌 타율 2할2푼6리 11홈런 26타점 OPS .792로 부진하다. 
하지만 12일 토론토전에 18득점을 폭발할 만큼 화력이 있다. 타율 3할4푼3리 9홈런 31타점 OPS 1.011을 기록 중인 마이클 콘포토, 타율 3할3푼1리 8홈런 36타점 OPS 1.051을 기록 중인 도미닉 스미스를 경계해야 한다. 베테랑 로빈슨 카노도 타율 3할3푼1리 7홈런 20타점 OPS .926으로 건재하다. 메츠 선발투수는 신인 우완 데이비드 피터슨으로 올 시즌 7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 중이다. 
한편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 경기에는 대니 잰슨이 포수로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포수 유망주 알레한드로 커크가 13일 선발 경기 포수로 레이와 호흡을 맞추는 가운데 주전 포수 잰슨이 류현진의 공을 계속 받는다. 류현진은 올해 9경기 중 8경기에서 잰슨과 배터리를 이뤘다. 나머지 1경기는 지난 6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리즈 맥과이어와 함께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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