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LG 감독은 12일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윌슨이 왜 홈에서는 못 던질까. 원정에서는 잘 던지는데"라고 아쉬워했다.
LG 외국인 투수 윌슨은 올 시즌 홈과 원정에서 상반된 성적을 기록 중이기 때문이다. 윌슨은 홈에서 6경기를 던져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6.62를 기록 중이다. 원정에서는 15경기 8승 5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하고 있다. 극과극의 성적이다.
윌슨은 전날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1피안타 8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2회 한꺼번에 7점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류 감독은 "한 번에 실점을 많이 내주고...2아웃에서 2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를 잡고 난 뒤에 계속 안타를 맞아 나가더라"라고 아쉬워했다.
켈리는 한 차례 엔트리에서 빠지고 체력을 충전했다. 윌슨도 한 번 쉬어갈까. 류 감독은 "켈리는 본인이 컨디셔닝 코치랑 얘기해서 어깨가 무거워 한번 쉬고 싶다고 했다. 투수 파트 미팅에서 한 번 쉬면 좋겠다고 건의해서 쉬어라고 했다"며 "윌슨도 마찬가지인데, 본인이 쉬고 싶다고 말하면 조금 고민이 될 것 같다. 아직 한 번 쉬고 싶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LG는 삼성 선발 라이블리를 상대로 홍창기(좌익수) 이천웅(중견수) 라모스(1루수) 김현수(좌익수) 이형종(우익수) 오지환(유격수) 유강남(포수) 양석환(3루수) 정주현(2루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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