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 스타크래프트2 팀의 마지막 프로토스라는 가치를 스스로 입증했다. 두 번째 GSL 출전 만에 16강에 입성했다. 박한솔이 어윤수 이신형 등 과거 한솥밥을 먹던 쟁쟁한 선배들을 제압하고 생애 첫 GSL 코드S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박한솔은 12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GSL 시즌3' 코드S 24강 E조 경기서 어윤수와 이신형을 각각 2-0, 2-1로 따돌리고 16강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2020 GSL 시즌2에 처음으로 나선 이후 두 번째 출전에서 16강에 입성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박한솔은 지난 시즌 자신을 24강에서 탈락시켰던 어윤수를 상대로 프로토스 지상군의 묘미를 살린 운영으로 2-0 완승을 거두고 승자전에 안착했다.

승자전 상대는 이신형. 온라인 리그서 이신형에게 강점을 보였던 그는 오프라인 대회서도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공허폭격기와 공명사도로 이신형과 서전을 멋지게 승리한 박한솔은 2세트 '에버 드림'을 패했지만, 마지막 3세트 '필라스 오브 골드'에서도 다시 한 번 이신형을 무너뜨렸다.
우주관문으로 불사조를 빠르게 생산하면서 모은 박한솔은 거신과 추적자를 추가해 지상과 공중을 모두 장악하는 전술로 이신형을 압박해들어갔다. 이신형 역시 바이오닉 병력으로 박한솔의 본진을 들이쳤지만, 박한솔은 상대의 공격은 막고 자신의 공격은 성공하면서 승자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 2020 GSL 시즌3 24강 E조
▲ 승자전 박한솔 2-1 이신형
1세트 박한솔(프로토스, 7시) 승 [서브마린] 이신형(테란, 5시)
2세트 박한솔(프로토스, 1시) [에버 드림] 이신형(테란, 7시) 승
3세트 박한솔(프로토스, 1시) 승 [필라스 오브 골드] 이신형(테란,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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