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박경완 대행 “문승원 어느 해보다 공 좋다” [인천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0.09.12 15: 15

간신히 연승에 성공한 SK 와이번스 박경완 감독대행이 문승원을 칭찬했다.
SK는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10일부터 한화를 만나 연패 사슬을 끊고 2연승에 성공. 전날(11일) 경기에서는 선발 등판한 문승원이 6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문승원은 시즌 5승(7패) 째를 거뒀다. 박 감독대행은 “어느 해보다 공이 좋다. 꾸준하다. 지난 시즌 11승을 거뒀는데 올해 구속도 변화구도 더 좋다”면서 “승수는 5승뿐이지만, 승원이가 등판했을 때 타선이 터지지 않은 경우도 많다. 좋다고 생각했는데 맞는 경우도 있지만, 구위 자체는 어느 해보다 좋다”고 이야기했다. 

SK 박경완 감독대행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ksl0919@osne.co.kr

조언도 했다. 자신이 던지는 공에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대행은 “승원이는 직구 슬라이더 커브 서클체인지업을 던지는데, 예를 들어 체인지업을 던져서 얻어맞았더라도 또 던질 수 있어야 한다. 어느 코스로 던졌다가 맞았는지 생각해야지, 그 구종이 얻어맞았다고 던지지 않게 되면 상대 타자는 나머지 3가지 구종만 생각하게 된다. 자신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통하지 않으면 ‘아, 체인지업은 안되는구나’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구종을 결정구로 쓰기 위해서는 얻어맞은 구종을 포기하지 말고 던져서 상대 타자를 계속 혼란스럽게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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