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1순위로 꼽히는 셰인 비버(클리블랜드)가 메이저리그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역대 선발 투수 중 '최소 이닝 시즌 100K'를 달성했다.
비버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2개의 슬라이더 실투가 아쉬웠다. 2회 브라이언 벅스턴에게 좌월 투런 홈런, 7회 라이언 제퍼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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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타선 침묵으로 시즌 10경기 만에 첫 패배를 기록했지만, 탈삼진에서 엄청난 이정표를 세웠다. 이날 삼진 8개를 잡아낸 비버는 5회 제퍼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시즌 100번째 탈삼진을 잡았다. 시즌 62⅓이닝 만에 100K 대기록.
MLB.com은 12일 "엘리아스 스포츠에 따르면, 1900년 이후 비버는 최소 이닝으로 시즌 100K를 달성한 선발 투수가 됐다"고 전했다.
이전까지 기록을 보면 쟁쟁한 투수들의 이름을 볼 수 있다. 맥스 슈어저가 2018년 63이닝에 100K를 달성했다. 게릿 콜은 2019시즌 65이닝 만에 100탈삼진을 기록했고, 케리 우드는 2001년 65⅔이닝에서 100K를 잡아냈다. 비버는 이를 모두 뛰어넘는 기록이다. 비버는 9이닝 당 탈삼진 14.67개, 탈삼진율 42.9%로 두 부문 모두 메이저리그 1위에 올라 있다.
비버는“대단한 선수들과 같은 문장에 언급되는 것은 엄청나게 좋다"며 "그러나 동시에, 조금 더 나중에 생각하겠다. 올해가 끝나고 나서. 왜냐하면 지금 우리는 팀으로서 패배를 반성하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를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패배로 4연패에 빠졌다.
비버는 올 시즌 10경기(64⅔이닝)에서 7승 1패 평균자책점 1.53, 탈삼진 102개, WHIP 0.87, 피안타율 .174의 위력투를 과시하고 있다. 10경기 연속 8탈삼진 이상을 기록 중이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2번째 진기록. 2000년 랜디 존슨이 개막 후 15경기 연속 8탈삼진 이상을 기록한 것이 최다 기록이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