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실패가 이틀 연속 뼈아팠다"
삼성은 최근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최하위 한화에 2연패, 롯데에 2연패를 당했다. 특히 롯데와의 10~11일 2연전에서는 25실점을 하며 이틀 연속 역전패 당했다.
허삼영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전을 앞두고 롯데전 대량 실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대량실점의 특별한 이유나 원인을 묻는 질문에 허 감독은 "상대 공격적인 성향에 대비가 소홀하지 않았나 싶다. 우리 투수들은 공격적으로 던지는 유형이고, 상대 타자는 공격적으로 치는 스타일이다"라며 "이틀 동안 35안타를 맞았는데, 2구 안에 맞은 안타가 18개였더라. 동일한 실패를 이틀 연속 해서 뼈아팠다"고 말했다.

아픔 만큼 느낀 점도 있다. 허 감독은 "교훈을 삼아 개선 사항이 나와야한다. 희망적인 것도 얻어야 한다. 우리 투수들이 강하게 빠르게 초점을 맞췄다면, 정교함과 정확성 그리고 타자를 승부할 수 있는 위닝샷 문제점이 나왔다. 당장 고치기는 어렵지만앞으로 고쳐야 할 방향성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허 감독은 젊은 투수들의 성장을 기대했다. 그는 "스퍼트 해야 할 시기에 문제점이 나와 (팀이) 어렵지만, 오늘내일만 야구 할 것이 아니고 내년 시즌도 있다. 젊은 선수들이 (이번 실패를) 교훈삼아 프로다운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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