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노스 추억을...’ NC의 훈훈한 김태진-장현식 환송식 [오!쎈 창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9.13 00: 10

트레이드가 되면서 이제 적으로 만나지만 앞서 함께한 추억들을 잊지 않았다.
NC는 1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트레이드로 팀을 떠난 내야수 김태진과 투수 장현식의 환송식을 진행했다.
두 선수는 지난달 트레이드를 통해 NC를 떠났다. 반대로 KIA의 문경찬과 박정수가 NC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사진] NC 다이노스 제공

NC는 이날 두 선수에게 기념 액자와 꽃다발을 전달하며 함께했던 시간들을 추억했다. 평소 장현식과 김태진이 존경하고 친했던 선후배 동기들이 기념액자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평소 두 선수가 존경하는 임창민과 박석민이 기념액자를 두 선수에게 전달했고 절친한 배재환과 김형준이 꽃다발을 전달하며 마지막 추억을 남겼다. 
트레이드 이후 처음 창원 NC파크를 찾은 김태진은 7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떨어진 시간 길지 않아서 어색하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도 “창원에서 빨간 유니폼을 입고 원정팀 라커룸에 들어가는 것은 어색하다”면서 “일단 잘하고 싶다. 그 감정을 억누르면서 너무 보여주려고 하지 말고 팀에 맞게 하던대로 하면 될 것 같다”며 친정팀을 맞이하는 각오를 전했다. 
잘 하려고 싶은 각오를 보여주려고 했던 김태진은 4타수 1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장현식도 11-2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창원을 다시 찾은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달 21일 광주에서 트레이드 이후 첫 맞대결에서 KIA가 먼저 문경찬과 박정수의 환송식을 진행했다. KIA가 최근 선도하고 있는 문화이기도 했다. NC도 함께 보낸 시간을 그저 추억으로만 남기지 않고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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