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해트트릭' 리버풀, '승격팀' 리즈와 난타전 끝에 4-3 승리

리버풀이 살라의 해트트릭 덕에 리즈 유나이티드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첫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은 13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리즈와 경기에서 살라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리그 2연패를 노리는 리버풀은 첫 경기부터 힘겨운 도전을 받았지만 승점 3을 쌓았다. 2003-2004시즌 이후 17시즌 만에 EPL 무대에 복귀한 리즈는 디펜딩 챔피언을 만나 분전했지만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리버풀은 4-3-3을 가동했다. 살라, 피르미누, 마네가 공격을 이끌고, 케이타, 헨던슨, 바이날둠이 중원을 지켰다. 로버트슨, 반다이크, 고메스, 알렉산더-아놀드가 포백을 구성했고, 알리송이 골문을 지켰다. 

리즈는 4-1-4-1로 맞섰다. 뱀포드가 최전방에 섰고, 해리슨, 클리츠, 에르난데스, 코스타가 지원했다. 필립스가 수비형 미드필더, 댈러스, 슈트라이크, 코흐, 아일링이 수비로 나섰다. 골키퍼는 메슬러. 

리버풀이 전반 4분 만에 골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살라의 슈팅이 코흐의 팔에 맞으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살라는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4시즌 연속으로 EPL 개막전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 12분 해리슨이 만회골을 터뜨렸다. 필립스의 롱패스를 왼쪽 측면에서 받은 해리슨은 가운데로 파고들며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해리슨은 슈팅은 리버풀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리버풀은 전반 20분 반다이크의 헤더골로 다시 앞서갔다. 코너킥 공격에 가담해 완벽한 프리헤더로 리즈 골문을 열었다. 

머지 않아 리즈는 다시 동점골을 기록했다. 전반 30분 클리치가 높이 띄운 공을 반다이크가 잘못 걷어내며 뱀포드에 공이 흘렀다. 뱀포드는 침착하게 오른발로 공을 밀어넣으며 골을 터뜨렸다.

리버풀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전반 32분 로버트슨의 프리킥을 리즈 수비수가 클리어했지만 살라가 리바운드볼을 잡아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다. 살라의 슈팅은 리즈의 골문 상단에 꽂혔다. 

리버풀은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계속했다. 후반 4분 바이날둠이 박스 안에서 공을 잡아 슈팅했지만 메슬러의 세이브에 막혔다. 

후반 13분 리즈가 리버풀을 위협했다. 해리슨이 후방 롱패스를 받아 로빙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해리슨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골이 취소됐다. 

클롭 리버풀 감독은 케이타를 빼고 파비뉴를 투입했다. 비엘사 리즈 감독 역시 뱀포드와 에르난데스 대신 로드리고와 로버츠를 내세웠다. 

리즈는 후반 21분 다시 균형을 맞췄다. 코스타가 오른쪽 측면에서 절묘하게 내준 패스를 클리츠가 쇄도하며 잡아낸 후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클리츠의 슈팅은 그대로 리버풀 골문에 꽂혔다. 

리버풀은 후반 34분 다시 앞서갈 기회를 잡았지만 무산됐다. 코너킥에서 반다이크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존스가 리즈 수비를 넘어뜨리면서 파울이 선언됐다.

리버풀은 후반 43분 결승골을 기록했다. 로드리고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살라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리버풀은 경기 종료까지 결승골을 지키며 승리를 챙겼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