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 프리시즌 경기에 나서면 본겨적인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바르셀로나는 13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요한 크루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 힘나스틱 데 타라고나와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우여곡절 끝에 바르셀로나 잔류를 결정한 메시는 이날 선발 출전해 전반전을 소화했다.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음에도 메시는 3시즌 연속으로 주장으로 선임됐고, 이날 경기에도 주장 완장을 차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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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이달 말 20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개막을 앞두고 친선경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날 경기에선 11명의 선발 출전 선수들을 모두 교체하며 다양한 실험을 했다.
성과도 있었다. 그간 팀을 떠난다는 소문이 돌던 선수들이 새 시즌에도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할 것이란 인상을 줬다. 전반 6분 우스망 뎀벨레가 감각적인 터치에 이은 마무리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17분엔 등번호 7번을 달고 처음 경기에 출전한 앙투안 그리즈만이 추가골을 기록했다. 페널티킥을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기록했다.
후반 들어 교체 투입된 필리페 쿠티뉴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6분 쿠티뉴는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완벽한 속임 동작에 이은 슈팅으로 득점했다.
바르셀로나의 이날 가장 큰 성과는 메시의 선발 출전이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 선언했지만 계약 해지 조항, 이적 허용 금액 등의 문제로 팀에 잔류했다. 공시적으로 팀 일정에 합류해 성실히 훈련에 참가했고, 경기까지 나서며 바르셀로나 팬들의 마음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메시는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등 아직 감정의 골이 메워지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지금 당장은 메시를 잡아놨지만 계약 기간이 끝나는 2021년 6월까지 재계약을 체결하지 못하면 역대 최고 축구 선수를 잃게 된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