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산초 영입 힘들자 베일로 선회..."레알 탈출로 제시한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9.13 08: 31

제이든 산초 영입 포기 수순에 들어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가레스 베일을 영입할까.
영국 매체 ‘미러’는 13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가 최우선 타깃인 산초(20)에 대해 강경한 자세를 유지하는 와중에 맨유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악몽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베일(31)에 탈출로를 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산초는 2019-20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7경기 16도움을 올리는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맨유는 산초를 최우선 타깃을 설정하고 영입을 추진했지만 전망이 밝지 않다. 1억 2000만 유로(약 1681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놓고 맨유와 도르트문트가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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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엘 초어크 도르트문트 단장은 산초 영입 제안의 데드라인을 8월 초순으로 정하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후 산초와 2023년까지 재계약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선수가 2020-2021시즌 도르트문트에 잔류한다고 못을 박았다. 
영국 현지에선 이적 시장이 아직 열려있는 이상 산초 이적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독일 매체들은 이미 산초는 도르트문트에 남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산초 영입을 시도하겠다던 맨유 역시 서서히 포기하고 있다. 오른쪽 측면에 보강이 필요한 상황에서 언제까지나 산초를 기다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맨유의 레이더에 걸린 선수는 레알에서 입지가 매우 좁아진 베일이다. 레알에서 4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경험하는 등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최근 부상과 태업 문제로 지네딘 지단 감독 눈밖에 났다. 
베일이 레알에서 전력 외로 분류되지만 여전히 비싼 선수다. 미러는 레알이 이적료로 2200만 파운드(약 335억 원)을 요구하겠지만 맨유는 일단 임대로 선수를 영입할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약 60만 파운드(약 9억 원)에 달하는 주급 역시 레알이 보전해주는 조건을 내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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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맨유 수뇌부는 조건이 더 좋아진다면 이번 여름에는 베일 영입을 허락할 것”이라며 “소식통에 따르면 베일이 레알을 탈출하기 위해 주급 삭감을 수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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