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최항 형제, 롯데전 홈런 폭발…KBO 34년 만의 진기록[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0.09.13 15: 21

SK 와이번스 형제 타자 최정과 최항이 같은 날 홈런을 터뜨렸다.
형 최정이 먼저 때렸다. 최정은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4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박세웅의 2구째 시속 133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을 날렸다.
동생 최항은 그 다음 이닝에서 달아나는 솔로포를 쳤다. 최정의 역전 투런으로 팀이 2-1로 앞선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최항은 박세웅의 초구(시속 139km 투심)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날렸다.

13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4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 SK 최정이 역전 좌월 투런포를 날리고 있다./ dreamer@osen.co.kr

형제가 같은 팀, 같은 경기에서 홈런을 때린 경우는 KBO 역대 두 번째 진기록이다. 앞서 1986년 청보에서 뛰었던 양승관-양후승이 그해 7월 31일 인천 롯데전에서 홈런을 날린 바 있다.
다른 팀 소속이었지만 같은 날 홈런을 때린 형제도 있다. 나성범(NC 다이노스)과 나성용(전 LG 트윈스, 2015년)이 2015년 6월 2일 마산에서 홈런을 때린 기록도 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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