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의 치명적인 악송구, 대참패의 트리거가 되다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9.13 17: 00

 LG 오지환이 치명적인 실책으로 고개 숙였다. 참패의 방아쇠가 되고 말았다.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LG전. LG는 2회까지 0-2로 끌려갔다. 3회초 LG의 수비, 2사 후 선발 김윤식은 이원석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2⅔이닝 48구에서 김대현으로 교체. 
김동엽의 좌중간 안타 때 1루 주자는 3루까지 뛰었고, 3루로 중계 플레이 되는 틈을 타 타자주자 김동엽은 2루까지 내달려 세이프됐다. 2사 2,3루. 

3회초 2사 2,3루 삼성 김응민의 내야땅볼때 LG 오지환 유격수가 송구실책 후 아쉬워하고있다. / soul1014@osen.co.kr

삼성 김응민의 땅볼 타구는 유격수 정면. 타구를 잡은 오지환이 1루로 던졌는데, 1루수 라모스의 키를 넘겨 뒤로 빠졌다. 2사 후에 나온 치명적인 송구 실책, 주자 2명이 모두 득점하면서 삼성은 4-0으로 달아났다. 
경기 초반 흐름을 뺏긴 데 이어 어이없는 실책으로 안 줘도 될 점수를 2점이나 추가로 줬다. LG는 선발을 일찍 교체하면서 추격을 위한 강수를 뒀지만, 오지환의 어이없는 실책으로 추격 의지가 꺾였다. 경기 흐름이 완전히 삼성으로 넘어갔다. 
이후 LG 마운드는 흔들렸다. 5회 2사 1,3루에서 등판한 진해수가 볼넷, 안타, 안타로 3점을 내주며 0-7로 점수 차는 벌어졌다. 송은범마저 7회 올라와서 1이닝 3실점으로 고개숙였다. 
LG 타선은 삼성 선발 최채흥에게 완벽하게 압도당해 이렇다할 찬스도 만들지 못했다. 9회까지 산발 4안타에 그치며 한 점도 뽑지 못했다. 최채흥의 데뷔 첫 완봉승의 희생양이 됐다. 0-11, 대참패였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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