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봉 세리머니' 최채흥, "형들이 노히터 했냐고 놀렸어요" [잠실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9.13 17: 20

삼성 최채흥은 프로 데뷔 첫 완봉승을 달성했다. 
최채흥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 9이닝 동안 4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프로 3년차에 데뷔 첫 완봉승 기쁨을 누렸다. 
최채흥은 이날 직구 최고 구속 145km를 찍으며 평소보다 스피드가 많이 나왔다. 직구와 함께 슬라이더, 체인지업 제구가 완벽했다. 7회 1사 후 2루타를 맞은 것이 유일한 득점권 주자 출루였다. 9회 라모스의 타구가 우중간 펜스 앞에서 잡히며 아찔했다. 최채흥은 9회 2사 후 김호은을 삼진으로 잡고서 마운드에서 두 팔을 들어올리며 자축했다. 

경기종료 후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둔 최채흥이 환호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최채흥은 경기 후 "완봉승은 꼭 해보고 싶었다. 기쁜 마음으로 두 팔을 들어올렸다"며 "형들이 노히터 했냐고 한마디 하더라"고 웃었다. 그는 프로에 와서 완봉승은 한번 해보고 싶은 버킷리스트였다고. 다음 목표는 '10승'이라고 했다. 
최채흥은 "8회 2아웃 이후에 완봉승 욕심이 났다. 8회부터 공이 더 좋아져서 더 던지겠다고 했다"며 "직구가 오늘 좋았다. 7월 이후 가장 좋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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