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힘내자 우리" '마이웨이' 뮤지컬 지휘자 김문정, 작은 거인의 '눈물'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9.15 07: 59

'마이웨이'에서 김문정 음악감독이 출연해 뮤지컬계 절친부터 뮤지컬을 지위하는 작은 거인이 된 인생사를 모두 전했다. 
14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마이웨이'에서 김문정 편이 그려졌다. 
최백호는 "생애 첫 콘서트하던 날 어린 피아니스트를 처음 만났고 어느 날 최고의 뮤지컬 음악 감독이 됐다"며  음악감독겸 지휘자인 김문정을 소개했다. 

김문정은 음악감독이란 직업에 대해 "작곡가가 집을 디자인하는 사람이라면, 음악감독은 그 집을 설계하는 사람, 종위 위 악보를 무대 위로 옮기는 역할"이라며 인사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참여한 작품에 대해 둘리와 명성왕후, 영웅, 러브, 레미제라블, 맘마미아, 미스 사이공, 레베카와 모차르트, 서편제 등 50개 넘는 작품을 했다면서 뮤지컬 배우들이 사랑하는 음악감독인 모습을 보였다.  
김문정은 새로 시작한 뮤지컬 시사회에 앞서 공연 전부터 바쁜 모습을 보였다. 무대 전 배우들 컨디션 챙기기부터 끊임없이 최고의 무대를 만드는 비결을 보였다.  
김준수도 예술적 동지라면서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완벽 호흡을 보인 김문정은 배우와 음향, 오케스트라까지 최종 체크하며 신뢰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공연 철학을 전했다.  
김문정은 건반 연주자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수 많은 아티스트의 세션으로 활동했다고 했다. 20년 전 음악여정을 함께한 여행 스케치가 깜짝 방문, 뜨거웠던 청춘 시절을 떠올렸다. 
김문정은 "쉼 없이 바쁘게 열심히 살았다, 어떻게 쉬어야할지 모르겠는 정도. 특별한 스펙이나 이끌어주는 사람도 없었다"면서  "버티는 자가 이기는 거라고 하지 않나, 잘 버텨왔고 잘 헤쳐왔다, 정말 버티고 버티며 걸어온 자리, 참 잘해왔다고 내게 토닥여주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다음날 김문정이 뮤지컬 연습실을 찾았다. 든든한 예술적 동지 김준수를 찾은 김문정은 "대작 속 숨은 짝꿍, 뮤지컬 배우로 성장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참 재미났던 일"이라며 친분을 드러냈다. 
공연 전 객석과 무대가 분주해졌고, 마침내 공연이 시작됐다. 김문정의 손짓 하나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눈빛과 손짓 하나로 하나의 공연을 마법처럼 완성한 김문정이었다. 
공연이 끝난 후 김문정은 인터뷰 도중 "평소대로라면 공연을 준비해야할 시기, 코로나19로 공연이 취소되거나 연기된 상황이다"면서 "어쩔 수 없지만 마음 아픈 현실, 함께 준비했던 동료가 눈물을 흘려 마음이 아팠다"며 결국 눈물이 터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새로운 시도로 기대감이 컸던 공연이었는데 공연 취소소식에 눈물 흘리는 모습을 봤다, 돈과 생계의 문제이기 보다 준비한 무대를 보여줄 수 없다는 절망감이 크다"면서 "누구도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현실이 버겁고 아팠던 상황, 전 세계가 아파서 병들어있는 지금, 빨리 병이 낫길 바란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분위기를 바꿔서 팔색조 뮤지컬 배우이자 뮤지컬계 절친인 옥주현과 민우혁이 김문정을 찾았다. 그러면서 "힘내자, 우리"라고 말하며 서로를 격려해 뭉클함을 안겼다. 
무엇보다 이름을 걸고 단독 콘서트를 열게 된 김문정은 "뮤지컬 음악감독 인생을 살면서 나쁘지 않게 열심히 살았다고 보상받은 느낌, 행복했던 콘서트로 기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끝없이 도전할 것이라며 멈추지 않는 열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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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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