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넘보던 LG, 3위 지키기 급선무…한화전 기회이자 위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9.15 05: 53

지난주 1승5패로 주춤한 LG가 최하위 한화를 만난다. 
LG는 지난주 6경기에서 1승5패로 주춤했다. 앞서 9경기에서 무승부 2번 포함 7연승을 질주하며 1위 NC에 1경기차 2위로 바짝 추격했다. 1위까지 넘봤지만 지난 주말 잠실 홈에서 8위 삼성에 연이틀 덜미를 잡히며 3연패 늪에 빠졌다. 
1~2위 NC와 키움에 3경기차 뒤진 3위로 내려앉은 LG는 이제 4~5위 두산과 KT에 1경기차, 6위 KIA에 2.5경기 차이로 쫓기는 상황이라 3위 지키기가 급선무다. 이번주 첫 일정인 15~16일 대전 한화전이 중요하다. 

한화 노수광이 1루땅볼을 날리고 LG 고우석에 앞서 세이프되고 있다. 비디오 판독 결과 원심 유지. /jpnews@osen.co.kr

최하위 한화를 만난 게 기회이지만 여기서 주춤하면 더 큰 위기가 올 수 있다. 올 시즌 한화 상대로 10승3패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지난달 23~24일 잠실 경기에서 연패를 당한 기억이 있다. 
지난달 23일 경기에서 LG를 5⅓이닝 1피안타 4볼넷 1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제압한 한화 투수 김민우가 15일 선발등판한다. 김민우는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 3.44로 꾸준한 페이스를 보이고 있어 LG가 쉽게 볼 수 없는 상대. 
LG는 신인 이민호가 선발로 나선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7일 사직 롯데전에서 1⅓이닝 11피안타(2피홈런) 1볼넷 10실점으로 크게 무너지며 패전을 안았다. 충격이 큰 경기였지만 LG는 이민호의 패기에 다시 기대를 건다. 
LG 타선의 회복세도 절실하다. 지난주 6경기에서 총 17득점, 평균 2.83점에 그쳤다. 로베르토 라모스(.174) 김현수(.222) 오지환(.222) 박용택(.222) 이천웅(.250) 양석환(.059)의 타격 페이스가 한꺼번에 떨어졌다. 
최하위 한화는 최근 4연패로 분위기가 좋지 않다. 마무리투수 정우람마저 13일 수원 KT전에서 3실점 블론세이브로 무너졌다. KBO리그 최초 100패 페이스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어느 팀보다 승리가 절실하다. 이런 한화의 절실함도 LG가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waw@osen.co.kr
한화 하주석이 LG 투수 차우찬의 폭투 때 2루로 뛰고 있다. LG 2루수는 정주현.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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