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이닝당 4K→7.5K’ 김광현, ‘탈삼진 부족’ 우려까지 잠재웠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0.09.15 17: 12

‘KK’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복귀전에서 한층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김광현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더블헤더 1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 6탈삼진 3볼넷 무실점 투구를 했다. 
팀이 1-2 역전패를 당하면서 승수를 쌓지는 못했으나 김광현은 제 할 일을 다했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0.83에서 0.63으로 더 낮췄다. 무엇보다 최근 현지 언론의 우려를 씻어냈다.

[사진] 세인트루이스 좌완 김광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내셔널리그의 각 부문을 중간 점검하면서 김광현을 제이크 크로넨워스(샌디에이고), 데빈 윌리엄스(밀워키), 토니 곤솔린(LA 다저스), 더스틴 메이(LA 다저스)에 이어 신인왕 후보 5위에 올렸다.
이 매체는 “최근 선발 4경기에서 2실점(1자책점)이 전부다”라며 주목했고 “현재 성적을 기준으로 신인왕 자격이 충분하다”고 좋게 평가한 부분도 있지만 “탈삼진이 적어 고전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내야 땅볼 유도보다 외야로 향하는 뜬공 타구가 많은 점도 불안 요소로 봤다. 
하지만 김광현은 지난 6일 신장 경색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돌아온 이날 밀워키전에서 메이저리그 진출 후 한 경기 최다 탈심진을 기록했다. 선발로 나선 첫 3경기에서 15⅔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잡아냈던 김광현은 9월 2경기에서는 12이닝을 던지며 10개의 삼진을 뺏었다. 점점 이닝당 탈삼진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9이닝당 삼진 4개에서 7.5개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땅볼 비율도 늘었다. 지난 2일 신시내티 레즈 원정에서 4개의 땅볼 타구를 유도했던 김광현은 이번 밀워키전에서는 몸쪽 승부를 적극적으로 하며 9개의 땅볼 타구를 이끌어내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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