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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싼값에라도 재계약 NO…결별 임박" TEX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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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추신수(38)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7년 동행이 끝을 향해 달리고 있다. 추신수는 싼값에 재계약할 의사가 있지만 본격 리빌딩 버튼을 누른 텍사스와 결별이 임박했다. 

미국 텍사스 지역지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존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이 현지 인터뷰에서 밝힌 리빌딩 방침을 알리며 ‘38세에 생산적인 추신수는 싼 가격에 재계약할 수 있다는 말을 했지만, 텍사스는 그와 재계약하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연봉을 낮춰서라도 텍사스에 잔류하고 싶은 의사를 내비쳤지만 쉽지 않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도 이날 ‘다니엘스 단장 말대로라면 텍사스가 추신수와 재계약할 가능성은 낮다. 텍사스는 일라이 화이트, 레오디 타베라스, 조이 갈로, 스캇 하이네만, 윌리 칼훈 등 젊은 외야수들이 뛰어야 한다. 칼훈에겐 지명타자가 좋은 자리일 수 있다’며 추신수가 텍사스에서 뛸 자리가 마땅치 않다고 설명했다. 

[OSEN=서프라이즈(美애리조나), 지형준 기자]추신수가 경기에 앞서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jpnews@osen.co.kr

다니엘스 단장은 추신수와 재계약 여부에 대해 “지금 시점에선 결정을 하지 않았다. 최종 결정 후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어떤 말을 하기가 조심스럽다”면서도 “우리가 오프시즌 어느 방향으로 무엇을 시도할지에 대해 분명하게 하려 한다”고 말했다. 리빌딩 기조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재계약 가능성은 희박하다. 

텍사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사이영상 출신 투수 코리 클루버를 트레이드로 데려오면서 야심차게 시작했다. 그러나 클루버가 1경기 만에 어깨 근육 파열로 이탈하는 악재 속에 17승30패,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꼴찌로 추락했다. 4년 연속 가을야구 실패가 눈앞이다. 

순위 싸움에서 밀리자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투수 마이크 마이너, 포수 로빈슨 치리노스, 내야수 토드 프레이지어 등 베테랑들을 정리했다. 남은 베테랑 중 추신수 외에 유격수 엘비스 앤드루스, 2루수 루그네드 오도어도 향후 2년 더 계약이 남았지만 주전 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다니엘스 단장은 두 선수에게 멀티 포지션을 주문했다. 

다니엘스 단장은 “올해 성적이 아쉽지만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건 긍정적이다. 모든 사람들이 안정적인 베테랑들로 가득찬 팀을 원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젊고 재능 있으며 배우고 성장하고 싶어 한다. FA 영입을 성적의 지름길로 보는 실수도 하지만 젊은 선수들에게 발전 기회를 주면 더 좋을 것이다”고 리빌딩을 자신했다. 

텍사스가 잔여 13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추신수는 현재 손목 인대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오는 19일 LA 에인절스전부터 부상자 명단에서 해제될 수 있다. 딱 10경기 남은 상태에서 복귀 가능한 추신수,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 달러 FA 계약의 끝이 머지않았다. 남은 10경기에서 추신수가 유종의 미를 거둘지 주목된다. /waw@osen.co.kr

[OSEN=애너하임(미국 캘리포니아주), 최규한 기자]경기 종료 후 텍사스 추신수가 더그아웃을 나서고 있다.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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