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순위 싸움’ 누구든 왕이 될 수 있다 [야구찜]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9.17 14: 12

역대급 순위 전쟁에 모두가 우승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16일 경기를 마친 뒤 1위 NC 다이노스와 6위 KIA 타이거즈의 승차는 불과 6.5경기 차에 불과하다.

약 40경기 정도를 남겨둔 만큼, 막판 뒤집기가 가능한 상황이다. 지난해 두산은 33경기 앞두고 시점에서 9경기 차 뒤진 3위였지만,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뒤집기 우승에 성공했다.
상위권 팀의 경우 ‘완전체’를 노리고 있다. NC는 투수 구창모가 전완근 부상을 털고 캐치볼에 돌입했고, 22일부터 피칭을 시작할 예정이다. 키움은 박병호가 회복 속도가 더뎌 정규시즌 복귀가 어려울 전망이지만 최원태, 안우진 등 투수진이 돌아온다. 이 밖에 LG는 채은성, 김민성, KIA는 전상현 등을 기다리고 있다.
부상자 복귀에 따라 팀들도 치고 올라갈 포인트를 계산하고 있다. 롯데의 경우 ‘8월에 치고 올라간다’는 말과 함께 상승 효과를 누렸고, 키움과 NC 등은 9월말을 승부처로 꼽기도 했다.
100% 전력을 운영하고 있지만, 확실하게 치고 가지 못했던 두산 김태형 감독은 “항상 치고 올라가려고 준비는 했지만, 못 올라가고 있다”라며 “올 시즌에는 다른 팀들이 잘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결국 팀 간 맞대결 및 ‘고춧가루 폭탄’ 피하기가 순위 싸움 관건이 됐다.  2위 키움과 4위 두산은 2경기 차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8경기 맞대결이 남아있다. 1위 NC와 3위 LG는 7경기로 여전히 순위 반전이 가능하다.
아울러 9위 SK는 6연승을 달리면서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화 역시 지난 15일 5점 차 경기를 뒤집고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갈 길 바쁜 LG의 발목을 잡기도 했다.
시즌 막바지 치열한 순위 싸움. OSEN [야구찜]에서 다뤘다./ bellsto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