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회 BIFF 공식 포스터 공개..'기생충' 포스터 등 김상만 감독 디자인[공식]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9.17 11: 14

내달 21일 개최하는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공식 포스터가 공개됐다.
17일 공개된 25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는 시대적 어려움에 꺾이지 않고 새로운 시간의 축을 세워나가는 시대 정신을 담았다. 
망망대해 위 우뚝 서 있는 조형물은 영화의 바다를 지키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존재를, 어둠을 뚫고 나온 빛은 어떤 난관에도 꺼지지 않는 영사기 빛을 형상화했다. 포스터를 휘감고 있는 푸른 빛은 아침의 시작을 알리고, 어둠에 지지 않고 내일을 깨우는 우리 모두를 상징한다.

김상만 감독이 만든 포스터는 한국 영화계에 몸담고 있는 영화인이 만든 최초의 포스터로 더욱 뜻 깊다. 김상만 감독은 영화 연출, 미술감독, 포스터 디자이너 등 영화 산업에서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영화 ‘접속'(1997) 포스터 디자인을 시작으로 ‘바람난 가족’(2003), ‘친절한 금자씨’(2005), ‘괴물’(2006) 등의 포스터를 만들었으며, ‘해피 엔드’(1999), ‘공동경비구역 JSA’(2000) 미술감독을 맡았다. 
연출작으로는 ‘걸스카우트'(2008), ‘심야의 FM’(2010),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2014) 등이 있다. 최근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2019) 포스터 디자인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11일 오후 열린 임시총회에서 올해 개폐막식과 레드카펫을 비롯해 많은 관객들이 모일 수 있는 야외무대 인사, 오픈토크 등 부대행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관객과 시민을 위한 결정으로, 강력한 방역과 안전 수칙을 지키며 영화 상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25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21일(수)부터 30일까지 열흘간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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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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