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8억’ 로어크 ‘불만+부진’에 뿔난 토론토 매체, “PS 가면 엔트리 빼라” 질타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9.18 20: 02

 토론토 매체가 부진을 거듭 중인 선발 투수 태너 로어크(33)를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매체 ‘제이저널’은 18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PS 로스터에 로어크는 넣지 마라’고 주장했다. 
토론토는 지난 겨울 선발 보강을 위해 태너 로어크와 2년 240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16~17시즌 29승을 거두고, 지난해 신시내티와 오클랜드에서 뛰며 10승을 기록한 로어크는 올해 성적은 신통치 않다. 9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6.41이다. 39⅓이닝을 던져 평균 4⅓이닝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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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어크는 지난 10일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2-2에서 교체됐다. 경기 후 로어크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나는 출발은 느리지만 서서히 나아지는 스타일이다. 4이닝을 던지고 이제 6일을 쉬어야 한다. 토론토가 나를 3~4이닝 던지게 하려고 영입한 것이 아닐 것이다. 최대한 오래, 많은 공을 던지고 싶다”고 찰리 몬토요 감독의 이른 교체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나 로어크는 17일 양키스와 재대결에서 4이닝 6피안타(4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홈런 4방을 맞은 것이 뼈아팠다.  
매체는 “로어크는 양키스 상대로 2경기 연속 부진했다. 평균자책점은 6.41로 치솟았다. 선발 9경기에서 한 번도 5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시즌 피홈런 14개는 리그 1위다. 이전에 67구를 던지고 교체되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고 부정적인 내용을 전했다. 
이어 “토론토 수뇌부는 로어크의 로스터 자리가 정당한지 결정해야 한다. 로어크는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어야 할 이유를 증명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로어크는 내년 연봉 1200만 달러 계약이 남아 있다. 토론토는 로어크와 2022시즌 950만 달러의 팀 옵션 계약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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